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IPO Q&A] 코리아에프티, 스팩 통해 증시 입성하는 이유는…

"증시 안좋아 직상장은 불리, 공모자금은 해외공장 등 투자"


교보증권과 KTB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설립한 교보KTB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친환경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코리아에프티가 합병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주주총회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코리아에프티는 자동차 연료계통 부품인 캐니스터(연료탱크 내부 증발가스 포집장치) 및 필러넥(연료 주입구와 연료탱크 연결관)과 의장 부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서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1,854억원의 매출액과 1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코리아에프티는 내년 1월10일로 예정된 합병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3월 중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직상장을 피하고 스팩을 통해 증시에 들어오는 이유는? A. 최근에 주식시장이 안 좋아서 스팩을 통했을 경우와 직상장할 경우의 차이점을 검토해봤다. 결과적으로 스팩 쪽이 현재 확보된 공모자금도 있고 시간도 짧다는 이점이 있었다. 주식시장이 좋을 때는 직상장이 맞는데 현재 스팩 쪽이 더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했다. Q. 스팩을 통해서 주식시장에서 들어오는 자금규모와 향후 사용처는? A. 총 286억원이다. 이 가운데 약 80억원가량은 유보금으로 쌓아둘 예정이다. 40억원 정도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데 사용된다. 여기서 생산되는 제품은 GM에 납품된다. 또 폴란드 쪽에 공장 두 곳이 있는데 임대공장이다. 이 임대공장을 매입하는 자금으로 50억원이 들어간다. 나머지는 설비투자를 진행하며 얻은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Q. 신규 공장을 설립하는 우즈베키스탄 쪽은 언제부터 착공이 들어가나? A. 현재 우리 제품을 가지고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기술 미팅을 벌이고 있다. 오는 2012년도 하반기 정도 되면 본격적으로 투자가 될 것이다. Q. 현재 코리아에프티의 주력 사업은? A. 국내 완성차 5개사 및 GM 글로벌 등 해외 완성차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가열방식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카본 캐니스터 개발에 성공해 2011년 현대자동차로부터 선행 개발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국내 유일의 플라스틱 필러넥 제조 업체로서 국내 최초로 선진 성형기술인 '3D Suction Blow 공법' 개발 성공으로 높은 진입장벽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차양장치 또한 국내 유일의 공급기업으로서 친환경 자동차 부품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Q. 향후 시장 전망은? A. 각국의 증발가스 규제 강화 추세에 따라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 정책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 및 특허 보유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매출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자체적인 제품 설계와 해석 및 평가를 통해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기 진출한 해외 공장(중국ㆍ인도ㆍ폴란드)을 기반으로 폭스바겐ㆍ도요타ㆍ스즈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공급처를 다변화해나가고 있다. Q. 주 생산 제품인 카본 캐니스터와 플라스틱 필러넥이란? A. 카본 캐니스터는 연료탱크 내에서 발생되는 증발가스를 활성탄으로 흡착, 엔진 작동 시 엔진으로 환원시켜 연소되도록 하는 장치이다. 플라스틱 필러넥은 연료 주입구로부터 연료탱크까지 연료 이송을 위한 유로 역할 부품으로 모두 친환경 자동차 연료 부품이다. 카본 캐니스터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세계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Q. 상장 이후 대주주 지분율이 상당히 높은데? A. 상장 이후 전체 주식수가 2,600만주 정도 된다. 대주주들 지분을 빼면 실제 거래될 수 있는 규모는 약 800만주이다. 그러나 우리사주 물량이나 보호예수에 걸려 있는 대주주 물량이 6개월 후부터 풀릴 예정으로 유동성 문제는 크게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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