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30%(1,150원) 오른 5만 1,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호텔신라의 강세는 주력 사업 분야인 면세점 성장으로 1ㆍ4분기 실적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의 주요 고객인 중국 관광객의 입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최근 엔화 약세기조에서도 여전히 높은 엔화 가치로 일본 관광객도 지난해에 비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도 지난달부터 전년 수준으로 동결되는 등 매출증가가 영업이익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레버리지 구간에 진입하면서 호텔신라의 1ㆍ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호텔신라의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9%, 98.0%늘어난 4,863억원, 294억원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5만 5,000원으로 유지했다.
무엇보다 당분간 호텔신라의 상승세를 막을 만한 악재가 별로 보이지 않는 점이 호텔신라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우승 연구원은 “최근 공정위가 호텔신라에 대해 면세점 중소납품업체 판매 수수료 인하 결정을 내렸지만 이마저도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 안된다”며 “호텔신라의 상승랠리를 제한할 리스크 요인을 찾기 힘든 만큼 지속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