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이 9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결정함으로써 경영상 불확실성이 증가하게 됐다며 다소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의 박재석 애널리스트는 우선 다음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목적에 대해 "다음은 다음쇼핑과 검색부문, 국내외 사업역량 강화라고 밝히고 있으나 현재 520억원에 달하는 현금보유액과 창출되는 현금흐름만으로도 회사측이 언급한 국내사업을감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다음은 지난해부터 현금흐름이 좋아짐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전환사채나 회사채 등으로 자금확보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는 다음 다이렉트 보험과 해외진출 등 신규사업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다음 다이렉트 보험에 대해 그는 "회사측은 이번 회사채 발행이 다음 다이렉트 보험과 무관하다고 하지만 다음다이렉트의 보험매출 증가에 따른 지급여력비율하락을 막기 위해 다음다이렉트의 추가 증자가능성은 상존하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 "이번 대규모 회사채 발행으로 다음은 2005년 예상 주당순익의 최대 14.9%에 달하는 이자비용이 발생한다"고 분석하고 "이런 잉여자금으로 얼마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