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흥시장 패닉 곧 진정"

메릴린치, 올 후반 본격 강세장 전망

메릴린치는 신흥 증시의 ‘패닉’ 상태가 머지않아 진정되고, 반등 장세를 거쳐 올 후반에는 다시 본격적인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릴린치 글로벌 전략가인 미첼 하네트는 1일 “일단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도가 진정되고 나면, 낙폭이 과도했던 ‘추락 천사(fallen angels)’가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며 “주가 급락으로 저평가된 한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네트는 올들어 신흥증시로 들어온 자금이 연간환산 기준으로 1,25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투자자들이 극단적인 포지션을 취해 왔던 점이 최근 대량 환매의 배경이라고 설명하고, “자금유출이 절정에 달했을 때 지수는 바닥을 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흥증시의 폭락세가 조만간 진정될 것”이라며 “단 본격적인 강세장이 열리려면 미국의 인플레 우려가 해소되고 중국경제 긴축이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네트는 “우선 조정기간에는 반등을 대비해 저PE(주가수익배율)주와 고배당주, EPS 상향조정 종목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메릴린치는 한국 증시에 대해 “최근 외국인 매도가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롯데쇼핑과 대한항공, 한국타이어, 한화석화를 모델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롯데쇼핑은 기업공개 이후 주가조정으로 가격이 매력적인 상태며, 대한항공도 5월11일 고점이후 13% 이상 하락해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