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등 전문직을 일반직 공무원으로 채용한다. 변호사나 회계사를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한 적은 있지만 정년이 보장되는 일반직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변호사 8명을 행정·감사직류 6급, 공인회계사 1명을 감사직류 7급으로 채용한다고 17일 밝혔다. 변호사는 법령해석·소송수행업무를 전담하며 공인회계사는 감사업무를 전담한다. 시는 행정수요가 고도화하고 모든 행정 분야에서 법률·회계지식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돼 변호사와 회계사를 일반직으로 신규채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전에는 변호사나 회계사를 임기제 공무원으로 선발했다. 이들은 일반직 공무원보다 많은 보수를 받았지만 최대 5년까지만 근무할 수 있었다. 시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인재개발원 방문과 우편을 통해 원서접수를 받는다. 최종 합격자는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시험을 거쳐 9월17일 발표되며 신원조사를 거쳐 10월 초에 정식으로 임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