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달러 폭락기 자산관리 방법은?


■달러를 버려라 ■제임스 터크ㆍ존 루비노 지음, 지식 노마드 펴냄 1980년부터 20여년간 미국은 유럽 선진국과 일본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무엇보다 이들이 그럴듯한 일자리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동안 미국은 3,0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낼 만큼 경제가 호황이었다. 미국의 주가는 이 기간 동안 20배가 올라 미국 주가는 항상 오를 것이라는 믿음을 투자자들에게 각인시켰다. 그러나 호시절은 막을 내렸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금융위기는 이제 달러를 문제가 많은 화폐로 전락시켜버렸다. 주요 화폐 대비 달러화 가치는 떨어지고 금대비 달러화 가치는 폭락하는 등 전 세계는 미국 경제의 하락세를 지켜보고 있다. 과거에도 화폐가치 하락 사태는 있었다. 통화가치를 하락시키는 술책을 썼던 황제들에 의해 재정이 파탄한 로마, 8세기 화폐의 유통량이 국가의 부와 비례한다는 이론을 만든 존 로에게 금융을 맡겨 통화위기를 겪었던 프랑스,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지출이 극대화하면서 폐소화의 가치가 폭락한 아르헨티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과거에는 지엽적이었던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해 이번 달러 폭락이 다른 점이라면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상품 투자전문가인 제임스 터크와 존 루비노는 향후 10여년간 세계는 달러가 하락을 넘어 붕괴하는 과정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일견 과격한 주장처럼 들리지만 이들은 두가지 근거로 논리를 풀어낸다. 버는 것 보다 더 많이 쓰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이를 유지하기 위한 부채의 증가라는 구조적 문제를 첫번째 근거로 들었다. 두번째는 불환화폐(정부가 금과의 교환을 보증하지 않고 발행하는 화폐) 자체가 고대 로마부터 근대 독일ㆍ프랑스ㆍ영국에 이르기까지 경제적으로 약화하는 대국이 부채를 통해 패권을 유지하려는 실패의 역사였다는 관점에서 달러도 정확하게 그 길을 가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들은 불가피한 달러 폭락에서 대처하는 방안을 소개하며 부동산ㆍ주식 등을 포함한 달러 폭락기의 자산 포트폴리오 구축 노하우를 곁들여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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