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물 옥상을 푸르게

서울시, 중구등 녹화사업 38억 지원

서울시가 중구ㆍ용산ㆍ종로구 일대의 공공 및 민간 건축물 옥상 녹화사업에 38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서울의 ‘관광자원 1호’인 남산에서 내려다본 경관이 더욱 푸르러질 전망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남산 가시권역에 있는 건물 옥상에 공원을 조성하거나 녹지를 만들어 생활녹지를 넓히는 한편 남산에서 내려다본 경관도 개선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1단계로 올해 중구ㆍ용산구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각 학교와 남산 아래 교통방송 건물, 남산도서관, 민간 건물 등 256개 후보 건물을 선정해 옥상 녹화사업에 동참할 것을 권유한 결과 민간 건물 60곳이 참여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한상공회의소 내 지속가능경영원은 회원기업들을 상대로 옥상 녹화사업을 소개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권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 달 중순까지 대상 건물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는 옥상 녹화에 참여하는 건물주에게 녹화비용의 절반을 지원해 왔으나 남산 주변 건물에 대해서는 지원비율을 70%까지 높이기로 했다. 시는 내년에 2단계로 50억 원의 예산을 투입, 종로구 건물에 대해 같은 절차를 거쳐 옥상녹화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도심의 건물 옥상을 녹화하면 도심 열섬 현상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휴식공간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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