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지은, 시즌 5번째 준우승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시즌 2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시즌 5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의 마운트빈티지플랜테이션골프장(파72. 6천36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선전했으나 리셀로테 노이만(스웨덴)과의 3타차를 끝내 넘어서지 못했다.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친 박지은은 이날 4타를 줄인 노이만에 3타차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3월 시즌 개막전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 공동2위로 시즌을 시작한 박지은은 4월 칙필A채리티, 5월 사이베이스클래식, 8월 와코비아클래식에 이어 시즌 5번째준우승. 박지은은 이로써 올들어 9차례 3위 이내에 입상하고도 지난 4월 나비스코챔피언십 이후 6개월째 승수를 보태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노이만에 3타차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지은은 5번(파4), 6번홀(파5) 연속버디를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3번홀(파3)에 이어 8번(파4), 9번홀(파5) 줄버디로 달아나는 노이만을 따라잡지 못했다. 후반 들어 노이만이 10번(파4), 11번홀(파3)에서 1타씩을 잃으며 흔들렸으나 박지은도 10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해 추격의 고삐를 죄지 못했다. 박지은은 12번홀(파5)에서 회심의 이글을 잡아낸 뒤 14번(파4), 16번홀(파5) 버디로 1타차까지 따라 붙으며 다시 한번 반전을 노렸으나 17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저 앉았다. 노이만은 14번홀 버디로 박지은의 추격을 따돌린 뒤 16번홀에서 다시 1타를 줄여 3타차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해 38세인 노장 노이만은 98년 칙필A채리티 우승 이후 6년만에 승수를 보태통산 13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장정(24)이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6위를 차지, 한국 선수 '톱10'입상은 2명에 그쳤다. 올해 신인왕을 놓고 다툰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과 송아리(18.빈폴골프)는 이날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쳐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사이좋게 공동20위에 올랐다. 신인왕 포인트가 주어지는 마지막 대회인 이번 대회가 종료되면서 안시현은 2004년 신인왕을 공식적으로 확정했다. 앞으로 남은 LPGA 투어 5개 대회는 모두 컷오프없이 치러지는 초청대회이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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