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그린테크는 계열사 시노펙스의 자회사인 시노펙스플렉스의 지분 41.29%를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시노펙스그린테크는 시노펙스플렉스와 연내 합병을 추진 중이며 신성장동력인 PCB(인쇄회로기판)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시노펙스그린테크는 발전ㆍ제철설비용 대형 단조가공품, 선박엔진부품 등 조선기자재, 초대형 유압실린더, 폐수 수탁처리, 온라인게임 등의 사업을 영위하며 지난해 매출 88억원에 30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시노펙스플렉스는 지난해 매출 333억원에 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FPCB 전문기업으로 최근 4년간 연평균 87.5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08년 대한상공회의소 및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하는 FPCB부문 ‘중소기업 경영대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이 우수하다. 삼성전자의 2차 협력사로 2000년부터 FPCB를 공급하고 있으며 LG이노텍, 시노펙스, 미쓰비시, 파나소닉, JVC, 도시바 등 유수의 기업을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다.
시노펙스그린테크는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LED TV용 MCCL(금속동박적층판) 사업도 올 3ㆍ4분기중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태환 사장은 “FPCB 전문회사를 인수해 IT산업 핵심부품인 PCB 사업을 본격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인 MCCL 등 다양한 PCB 관련 산업 진출로 IT 부품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노펙스그린테크는 시노펙스플렉스를 합병해 계열사에 FPCB를 공급할 계획이며 연간 400억원(시노펙스ㆍ모젬ㆍ한성프린텍 등 계열사에서 연간 구매하는 FPCB 금액 기준) 이상의 FPCB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계열사를 통한 공격적 마케팅으로 FPCB 사업에서 연간 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