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종합상사株 외국인 ‘사자’ 강세

삼성물산ㆍLG상사 등 종합상사주들이 외국인 매수세를 등에 업고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삼성물산은 외국인들이 51만주(57억원)를 순매수한 데 힘입어 지난 주말보다 500원(4.67%) 오른 1만1,2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외국인들은 최근 삼성물산을 꾸준히 사들여 지난해 말 38.32%이던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39.93%로 늘어나 4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LG상사도 이날 골드만삭스증권 창구를 통해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오며 230원(2.81%) 오른 8,420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종합상사주들이 외국인 매수세라는 공통 분모 외에 개별 업체별 호재들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종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의 경우 보유중인 삼성전자 지분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LG상사는 실적개선과 구조조정 완료 기대감이 각각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3.8%(591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취득가액이 3,468억원에 불과하지만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상승으로 평가액이 3조500억원대로 불어난 상태다. LG상사의 경우 지난해 부진했던 패션부문의 수익성이 올해부터 개선될 전망인데다, 올해 LG에너지ㆍLG투자증권ㆍLG유통 주식 등 장부가 기준 총 2,799억원에 달하는 보유 유가증권을 매각할 예정이라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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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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