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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추락으로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가격이 배럴당 111 달러선을 넘은 가운데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위협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국제 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배럴당 1.04달러 오른 99.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두바이유가 선물 거래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고치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4월 WTI도 이날 장중 111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WTI는 전날보다 0.41달러 오른 110.33달러에 마감, 종가기준으로 11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가를 이어나갔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1.27달러 상승한 107.54달러에 거래를 형성했다. 국제 금값도 폭등세다. 금 4월물은 NYMEX 장중 온스당 1001달러 50센트까지 뛰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