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인터넷株 … 불황 속에서도 매출↑

코스닥 시장에서는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현금흐름(CF)을 창출해 온 인터넷 종목들의 절반가량이 2011년 보다 10%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2012 사업연도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내 코스닥 시장 884개사(80개사 제외)의 평균 매출액은 전년대비 5.23%로 소폭 증가한 가운데, 그 중 인터넷주(株)로 분류된 처음앤씨, 사람인에이치알 등 11개 종목의 평균 매출 증감율은 15.2% 상승했다.

특히 처음앤씨, 케이아이엔엑스, 다나와, 사람인에이치알 4개 종목은 불황 속에서도 전년 대비 매출이 종목 평균 이상 상승했다.


처음앤씨는 B2B 구매대행 사업부의 성장세에 힘입어 2012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168.9% 늘었다. 케이아이엔엑스는 27.9% 매출 성장에 힘입어 200억원대 매출에 진입했다. 다나와와 사람인에이치알은 각각 전년대비 17.5%와 16.5% 매출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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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람인에이치알은 최근 정부가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외치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리크루팅 업체와의 연계를 강화해 갈 뜻을 내비치는 등 긍정적 신호가 지속되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 오두균 연구원은 “방문자 수 1위라는 플랫폼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및 매출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람인에이치알은 올해 1분기 월평균 방문자수 248만명으로 업계 1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주가 측면에서는 처음앤씨가 실적개선에 힘입어 최근 최고가를 경신했고, 사람인에이치알과 가비아는 최근 1년간 최고가 대비 50% 수준으로 거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장기업 컨설팅업체 피터앤파트너스의 고성민 대표이사는 “경기불황에 수요가 높아지는 산업으로는홈쇼핑, 인터넷, 식료품, 의약품, 도박, 술, 담배관련 산업들이 꼽힌다. 이중에서도 홈쇼핑과 인터넷 관련 종목들은 식품이나, 의약품, 담배, 술 관련 종목들과 달리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온라인 거래가 가능하고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 없어 수익성도 좋은 편이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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