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젊은 꿈 성장기업서 키워라] 대학생 기업 탐방 '동화홀딩스'

"자기계발 폭넓은 문… 행복일터 따로없죠"<br>64년 전통의 목재산업 선구기업 대기업 못잖은 두둑한 연봉 자랑<br>3년차 사원 해외주재원 발탁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동화홀딩스 디자인센터에서 이병언(왼쪽부터) 동화홀딩스 사장이 이슬(인하대 언론정보학과 3년) 씨와 김윤형(고려대 미디어학부 4년) 씨, 정승우(한성대 시각디자인과 4년)씨에게 벽 장식재인‘디자인월’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동호기자

지난 2010년 동화홀딩스에 입사한 새내기 사원 임지수(25)씨는 입사 3년차인 올초 이 회사의 뉴질랜드 법인 주재원으로 전격 발탁됐다. 통상 7~8년차에 주재원 자격이 주어지는 다른 회사에 비하면 파격적이다.

이 회사의 하우징사업군을 총괄하는 이병언 사장은 "동화홀딩스는 직원의 능력에 따라 보다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회사"라며 " '도전'과 '창조'라는 덕목을 실천하고 싶은 인재들에게 가장 잘 맞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0일 인천 가좌동의 동화홀딩스 핵심 계열사인 동화기업과 동화자연마루 본사. 이곳을 찾은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3학년생인 이슬 씨와 고려대 미디어학부 4학년생인 김윤형 씨, 한성대 시각디자인과 4학년생 정승우 씨는 호기심어린 눈초리로 공장 이곳저곳을 꼼꼼이 둘러봤다. 기업하면 삼성, LG 등 언론에 자주 나오는 회사들만 알고 있던 대학생들에겐 64년 전통의 목재전문기업 동화홀딩스의 존재 자체가 경이롭게 비친 모양이다.

대학생들은 회사 임직원들로부터 동화홀딩스의 역사를 들은 뒤 주력 제품인 중밀도섬유판(MDF) 생산 공정을 직접 살펴보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정 씨는 27종의 다채로운 디자인 패턴을 자랑하는 벽 장식재인 '디자인월'을 보곤 "목재로 이런 표현까지 가능한 것이 놀랍다"며 "회사에 상당한 호감을 느꼈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대학생들은 인천 공장에 이어 여의도 동화홀딩스 본사를 찾았다. 기다리고 있던 이 사장은 "국내 목재산업의 선구자 역할을 맡았고 현재 생산하는 모든 제품군이 국내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하는 '1등 기업'이 바로 동화홀딩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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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동안 대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한 점은 기업 업력이나 시장 지위보다는 과연 '일터'로서 동화홀딩스가 갖는 매력이 무엇이냐는 것. 이 씨는 "실력있는 인재들이 다른 대기업이 아니라 왜 이곳에 와야 되느냐"는 다소 도발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회사가 추구하는 핵심가치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이라는 말로 갈음했다. 직원이 느끼는 행복과 자부심이 곧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에 업계 최고 수준의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실제로 이 회사가 대졸 초임 사무직 사원에게 지급하는 기본 연봉은 3,600만원으로 중견기업 가운데에서도 상위에 꼽힌다. 건자재 업체인 만큼 직원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데도 신경을 기울여 올초 여의도 홀딩스 건물에 직원 누구나 1,700여권의 책을 자유롭게 열람하고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휴게공간인 '그린라운지'를 오픈하기도 했다.

특히 뛰어난 직원에게는 근무 연수나 직급과 상관없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이 사장은 "우리 같은 중견기업에서는 업무 전반에 있어서 직원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대기업보다 더 많이 열려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직장생활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요즘에 중견기업도 대기업 못지않게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를 듣긴 했어도 솔직히 와닿지 않았다"며 "하지만 직접 동화홀딩스를 찾아 설명을 들으니 그 말이 납득이 간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 씨도 "다소 생소했던 동화라는 기업에 대해 임원이 직접 설명해주니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중견기업에 대한 인식이 사뭇 달라졌다고 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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