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산업진흥재단 2돌 맞아

서울산업진흥재단(사장 정귀래·鄭貴來)이 31일자로 창립2주년을 맞았다.이재단은 98년3월 서울시에 의해 서울소재 중소기업들의 든든한 사업파트너이자 후원자로서 자금, 기술, 경영 등을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키 위해 설립됐다. 지난 98년에는 4,100억원의 자금을 조성, 813개 업체에 976억원을 지원했다.99년에는 1,048개 업체에 2,206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지원규모를 3,00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자금지원 조건도 연리 7.5%로 3년거치 5~10년 분할상환방식으로 완화했다. 서울산업진흥재단은 지난해 5월 국내 최대규모로 중구 예장동에 애니메이션센터를 개관, 이용고객이 13만명에 이르는 등 애니메이션 창업및 국제화, 저변확대에 기여했다. 올해는 서울패션디자인센터 설립에 적극적이다. 관계기관이나 관련업계 또한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벤처기업 지원도 나름대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6월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아주빌딩 14개층을 임차하여 58개 유망벤처기업을 입주시켰다. 회계·법률서비스는 물론 자금지원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여 네이버컴, 이네트정보통신 등 상당수 벤처기업들의 성공을 지원했다. 올해는 서울대학교와 협력, 강서구 등촌동에 연면적 5,272평규모의 창업보육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재단은 또 중소기업 해외판로 개척과 서울시 문화사업 지원에도 적극 나서 지난해에는 ASPAT 국제무역박람회에 「서울산업관」을 운영했고 올해는 「서울국제문화관광상품전」「MEDIA CITY SEOUL 2000」일본 동경에서 개최되는 「KOREA SUPER EXPO」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많은 중소기업들은 아직 재단 자체가 있는지도 잘 모르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인터뷰-鄭貴來사장 『애니메이션, 패션등 서울형산업의 성장기반을 더욱 확충하고 이와관련한 중소·벤처기업들이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31일 창립2주년을 맞는 서울산업진흥재단 정귀래(鄭貴來)사장은 『서울형산업은 한마디로 서울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고부가가치·지식기반 산업』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를 위해 鄭사장은 『올해 동·남대문 패션상권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전문패션마켓으로 지원, 육성할 서울패션디자인센터와 서울대와 협력, 창업보육센터인 서울산업지원센터 설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상의와 함께 서울엔젤그룹을 법인화시키고 벤처투자마트를 수시로 개최해 투자가와 유망벤처기업 컨설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鄭사장은 30년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미국, 영국, 캐나다 등 무역관장을 거치면서 대표적인 국제통이다. 그런 까닭에 공채로 서울산업진흥재단 2대 사장에 발탁됐다. 그는 이같은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지난해 외국인투자를 유치, 여의도에 컨벤션센타와 호텔을 설립하는 계획을 주도했다. 게다가 투자제안서 작성도 못하는 신생 벤처기업을 이끌고 실리콘밸리에 가 4,000만달러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鄭사장은 99년3월 취임직후 경영기획팀, 마케팅지원팀, 해외협력팀 등을 신설, 재단을 명실공히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체제로 정비했다. 鄭사장은 『우리재단의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지원 사항을 잘 알지 못해 지원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며 『중소·벤처기업 지원의 산실인 서울산업진흥재단의 문을 노크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충제기자C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3/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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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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