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완성차 4사 임단협 시작

쌍용차 노사의 임금교섭을 시작으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자동차지부 4곳의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쌍용차 노사는 14일 오후 평택공장에서 6차 임금교섭을 열어 기본급 인상과 총고용 보장안 등을 놓고 본격 협상에 들어갔다. 노측은 지난달부터 교섭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회사 사정을 이유로 불참해 그동안 5번의 교섭 시도가 무산된 바 있다. 노측은 이날 협상에서 임금 4.9% 인상 외에 총고용 보장을 특별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금속노조의 핵심지부인 현대차지부도 20일 임단협 첫 상견례를 갖고 교섭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현대차지부의 한 관계자는 "금속노조 공동요구안인 임금 4.9% 인상과 해외 공장에서 차량 생산시 조합에 통보하고 협의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사측에 전달했다"며 "2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 교섭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지역별 지부 전환 문제로 노·노 갈등을 겪고 있는 기아치지부도 이날까지 이틀간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임금 요구안을 확정했다. 통상 임금 요구안 확정 후 사측에 통보하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빠르면 이달말 교섭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달초 대의원대회에서 임금 요구안을 확정한 GM대우 노조 역시 조만간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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