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스타즈 IR] 대우증권

'산업은행 민영화'로 시너지 본격화<br>IB 부문 두각… "국내 증시 글로벌화 주도" <br>자산관리 잔액 24兆등 전 분야 고른 성장세<br>브라질 선물거래소 투자등 해외진출도 박차



대우증권이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이 대우증권이 글로벌IB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해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연내 산업은행과 대우증권 등을 금융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과 대우증권의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우증권은 IB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으로 위축된 시장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자산의 유동화를 통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시장에서 최근 4년 연속 인수실적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 최초로 외국기업인 화풍집단을 상장시켰고 증권선물거래소의 대표 주간사로 선정돼 상장을 준비하는 등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산업은행과 함께 3,500억원 규모의 채권담보부증권(CDO)을 발행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했다. 또 투자자들에게 고수익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산업은행과의 시너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 같은 대우증권의 IB 성장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건설ㆍ동양생명ㆍSPP조선 등 100여건 이상의 IPO 주간사 계약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15개사 안팎의 IPO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중에는 최근 상장심사를 통과한 중국기업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연합과기) 등 해외 기업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국내 주식시장의 글로벌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현재 자산관리 잔액은 24조원으로 지난해 10월 말 20조원을 돌파한 후 6개월여 만에 4조원 증가했다. 이밖에 수익증권, 랩어카운트, 주가연계증권(ELS), 신탁,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퇴직연금, 환매조건부채권(RP) 및 소액채권 등 금융상품 관련 전 분야에서도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금융상품 부문은 지난 2003년 말 3조5,500억원 수준에서 4년 만에 5배(2007년 말 21조700억원)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글로벌IB 부문도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김성태(사진)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중국ㆍ브라질ㆍ말레이시아ㆍ인도네시아ㆍ카자흐스탄ㆍ베트남 등 세계 주요 성장국가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또 각국의 대표 금융회사들과 제휴를 맺고 해외사업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현재까지 약 2,00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 중인 삼바 브라질 펀드에 이어 최근 판매를 시작한 삼바 라틴 펀드, 동남아 듀얼코어 펀드 등이 모두 해외 제휴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내놓은 상품들이다. 또한 브라질 선물거래소 Pre-IPO(기업공개 전) 투자, 인도네시아 기업의 해외 교환사채 발행, 1조원에 육박하는 엔화표시채권 발행 등도 모두 해외 제휴 금융회사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만들어낸 성과물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해온 성장국가 중심의 해외 네트워크와 ‘글로벌 협력(Global Alliance)’ 전략을 산업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접목시킬 경우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우증권은 산업은행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산은지주회사의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IB와 경쟁할 수 있는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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