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일 “브리핑 제도를 실시하려면 정보를 적극 공개하고 취재편의를 도모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전제돼야 한다”면서 “기자의 취재요청에는 업무에 지장이 없는 경우 적극 응하고 취재에 불편함이 없도록 취재 지원실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조영동 국정홍보처장으로부터 브리핑룸 운영방안을 보고 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송경희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각 부처의 공보관은 업무에 정통하고 유능한 인물로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취재에 응한 공무원이 상부에 이를 보고할 지 여부는 자율판단에 맡기도록 하라”면서 “다만 언론에 대해서도 정확성과 책임성, 취재원 보호를 위해 가급적 실명기사를 취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