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서 젖소 브루셀라병충북 충주시에서 5년생 젖소에 세균성 법정전염병인 브루셀라병이 발생했다.
시는 26일 충주시 신니면 마수리 한 축산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5년생 젖소 1마리가 충북 축산위생연구소 북부지소의 정기검진 결과 브루셀라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이 젖소를 이날 강제도살하는 한편 가축이동제한명령을 내리고 긴급방역소독에 나섰으며 다른 젖소의 감염 및 세균잠복여부에 대한 정밀검진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염된 사료와 물·짚 등에 의해 전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는 시는 이 병의 전파속도는 느리지만 잠복기가 3주일~6개월이나 돼 다른 젖소에도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브루셀라병은 소와 염소·돼지 등에 감염돼 생식기관과 태막 등에 염증이 생기고 유산과 불임증을 보이며 감염된 쇠고기를 날로 먹었을 때 사람에게도 나타나는 인수(人獸) 공통 2종 법정전염병이다.
박희윤기자HY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7/26 17:34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