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상태가 좋지 않다. 승리를 위해선 조직력과 집중력이 필수적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2차 예선 F조 4차전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를 준비 중인 핌 베어벡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태극전사 24명에게 조직적인 플레이와 집중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시간 18일 오후 9시에 펼쳐질 이 경기를 위해 지난 13일 오후 타슈켄트에 도착한 올림픽대표팀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연습경기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팀이 경기를 치를 곳은 센트럴 아미 스타디움이지만 훈련장으로 배정된 곳은 2005년 6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본프레레호“가 우즈베키스탄 대표팀과 무승부를 펼쳤던 파크타코르 경기장이다. 우즈베키스탄 명문클럽 파크타코르의 홈 구장이긴 해도 지어진 지 50년이 넘어 시설이 낙후됐고 잔디가 좋지 않아 훈련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게 축구협회의 설명이다.
더구나 베어벡 감독이 직접 경기를 치를 센트럴 아미 스타디움의 잔디 상태를 점검한 결과 파크타코르 경기장 보다 잔디상태가 좋지 않고 표면도 더 울퉁불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베어벡 감독은 선수들에게 “잔디상태가 너무 안 좋아 집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조직력에서 실수를 범하면 안 된다. 무엇보다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을 정도다.
베어벡 감독은 14일 첫 현지 훈련에서 우즈베키스탄의 3-5-2 전술에 맞춰 4-3-3전술로 팀의 조직력을 갖추는 데 주력했다. 15일 훈련에서는 주요 득점 루트인 측면 크로스에 의한 골 마무리에 집중하면서 미드필드 지역에서의 빠른 볼 연결에 중점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