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브라질·아르헨·伊 "축구 金 우리가 접수"

삼바군단, 호나우디뉴 앞세워 첫 우승도전… 아르헨 대회 2연패 자신

‘브라질의 첫 우승이냐, 아르헨티나의 수성 또는 72년만의 이탈리아 정상 탈환이냐’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이 16일 일제히 열리는 가운데 어느 나라가 금메달을 차지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강은 브라질-카메룬, 아르헨티나-네덜란드, 이탈리아-벨기에, 나이지리아-코트디부아르 대결로 압축된 상태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삼바군단’ 브라질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에서 최다인 다섯 차례나 우승컵을 차지했지만 올림픽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1984년 LA 대회와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잇따라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출전 사상 첫 정상 정복을 위해 브라질은 A대표팀 ‘간판’ 호나우지뉴(AC 밀란)가 와일드카드로 출전했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디에구(베르더 브레멘)와 라피나(샬케04)도 구단 반대를 무릅쓰고 베이징 행을 감행했다. 덕분에 브라질은 조별 리그에서도 돋보이는 성적표를 작성했다. C조에서 벨기에를 1대0, 중국을 3대0, 뉴질랜드를 5대0으로 꺾고 3연승 행진으로 8강에 직행했다. 단 1점도 내주지 않아 16개 참가국 중 골 득실이 +9로 최고다. 그러나 2004년 아테네 대회 챔피언 아르헨티나도 만만치 않은 기세로 2연패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의 간판 스트라이커 리오넬 메시는 소속 구단 FC 바르셀로나의 출전 불허 방침을 무시하고 올림픽에 참가했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구단이 선수 차출에 응할 의무가 없다’며 바르셀로나의 손을 들어줬음에도 끝내 출전을 강행했고 구단도 메시의 뜻을 꺾지 못했다. 그 덕인지 A조에 속했던 아르헨티나는 코트디부아르를 2대1로 꺾는 등 3전 전승으로 8강에 합류했다. 8강 상대인 네덜란드는 B조에서 1승2무를 기록해 조 2위(골득실 +1)로 조별 리그 관문을 통과해 아르헨티나 적수로는 약해 보인다. 이탈리아는 세리에A 선수들을 주축으로 드림 팀을 꾸렸다. 유일한 와일드카드인 토마소 로키(라치오)와 간판 스트라이커 주세페 로시(바이레알)를 내세운 공격력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못지않다. 또 세바스티안 조빈코(유벤투스)의 측면 돌파도 위협적이다. 이탈리아는 벨기에를 꺾고 4강에 올라 1936년 베를린 대회 우승을 재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