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주택시장의 新강자, 원주혁신도시 주목

공공기관이전 가속화되며 강원도 투자지역으로 인기몰이




혁신도시가 주택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지난해 주택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세종시를 필두로 한 혁신도시들이 분양시장에서 평균 3.21대 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주택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한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지도가 바뀌고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원주, 부산, 대구, 광주 등 총 11개 혁신 도시에는 오는 2014년까지 총 148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당 공공기관의 종사자 30만 여명을 비롯하여 직원의 가족 등 상주인원 60만 여명의 대 이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미 작년 말부터 공공기관 이전을 본격화한 세종시의 경우 1년 새 집값이 2.5배 이상 상승했다. 매매가는 평균 6,000만원 가량 증가하며 전국 최고의 땅값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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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혁신도시는 한국관광공사,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 적십자사 등 총 13개 기관 이전을 앞두고 있어 주택수요가 치솟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16년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및 인천공항에서 원주를 거쳐 강릉까지 이어지는 KTX가 개통될 예정이고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등 개발호재가 풍부해 강원도 부동산 투자의 블루칩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주혁신도시 주변 중개업자는 “올해 1,500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지만 실제 입주까지 3년이 소요되므로 공공청사 이전에 따라 주택 품귀현상이 빚어질 것”이라며“원주지역의 전셋값만 지난 한 해 15% 가까이 뛰었다. 이는 서울시와 경기도의 2~4%와 뚜렷한 대비를 이루는 수치”라고 밝혔다.

실제로 작년 8월에 분양을 시작한 원주 무실지구 우미린이 분양마감됐고, 작년 6월에 분양을 시작한 우산동 한라2차, 원주혁신도시내 LH-3블록도 90% 이상 분양을 완료했다.

최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원건설의 힐데스하임은 분양시작 2달여 만에 70%의 분양률을 보여 부동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원건설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이 가시화 되면서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자자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매주 평균 30건 이상 계약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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