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고위 관계자는 영국서 열리는 G7 회의 사전 브리핑에서 “선진국 성장 회복을 위해 유럽의 수요 확대가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독일 등 유럽연합(EU) 내 선도국이 수요를 더 늘리고 스페인 등 유로 위기국은 긴축 속도를 늦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재정 긴축 속도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서 프랑스, 스페인 및 네덜란드가 EU의 재정 의무 달성시한을 연장받은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EU가 완전한 은행동맹 달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면서 “협의 재개를 환영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피에르 모스코비시 프랑스 재무장관과 만난 자리서 은행동맹을 위해 먼저 조약부터 손질해야 한다는 그간의 강경 태도에서 선회해 협의 전망을 밝게 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구조개혁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G7 회의에서 일본이 디플레 타개를 위해 취한 공격적인 통화 정책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면서 “일본의 정책 실행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이 구조 개혁을 어떻게 실행할지에 관한 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