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마추어골퍼로는 처음 미국 PGA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김성윤(18·안양 신성고3)이 프레드 커플스와 함께 「꿈의 무대」인 오거스터내셔널GC에서 동반 연습라운드를 갖는다.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준우승자의 자격으로 출전권을 획득한 김성윤은 오는 4월6~9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터내셔널GC에서 개최되는 본경기에 앞서 다음주 초 공식 연습라운드에서 프레드 커플스와 함께 라운드를 하는 행운을 잡았다.
프레드 커플스와 같은 슈퍼스타가 아마추어와 함께 공식 연습라운드를 하는 일은 좀처럼 드물다. 김성윤과 커플스의 동반라운드는 미국 현지에서 그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프레드 커플스의 후원업체 가운데 하나인 「맥스플라이」측은 커플스에게 「아시아판 타이거 우즈」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10대라고 김성윤을 소개했다. 커플스는 이에 김성윤을 한 번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며 동반 연습라운드로 발전했다. 올 마스터스대회에는 타이거 우즈를 포함, 세계랭킹 50위 내의 톱스타 등 총 102명이 참가한다. 아마추어는 김성윤 등 6명뿐이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3/30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