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시로 대학 가기] 정원 62.1% 선발… 수능 최저학력 강화·학생부 반영 늘어

주요大 수시모집 어떻게 바뀌었나<br>경희대·성균관대·숙명여대 학생부가 당락 좌우<br>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 논술·수능 중심 전형<br>外大는 수시선발 작년보다 20%나 늘려 '눈길'



대학들은 올해 수시모집에서 총 모집인원의 62.1%를 선발한다. 지난해보다 수시 비중이 1.4% 포인트 늘었다. 수시모집인원은 지난해 처음 60%대에 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대학들은 수시모집으로 우수 학생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전형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소재 대학들일수록 수시 비율을 크게 늘렸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대학들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다양화하고 학생생활기록부 중심의 우선 선발을 확대했다. 다양한 방식의 전형을 통해 학생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다. 건국대는 논술우수자전형을 통해 381명을 뽑는다. 지난해 500명에 비해 선발인원을 줄였지만 논술고사 반영비율이 80%로 워낙 높아 논술고사 성적이 당락을 실질적으로 결정한다. 따라서 논술고사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도전해볼만 하다. 그러나 이 전형은 학생부 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어 경쟁률이 매우 높게 나타난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 경쟁률이 2010학년도에는 26.01대 1, 2011학년도에는 43.69대 1로 높았다. 경희대는 교과성적우수자전형에서 학생생활기록부 우선선발을 신설했다. 모집정원의 50%를 학생부 우선선발한다. 우선선발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학생부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수시 2차의 일반전형에서 우선선발은 논술 100%에서 학생부 40%, 논술 60%로, 논술 비중이 낮아졌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고 학생부 성적이 좋을 경우 적극적으로 지원해 볼 만 하다. 고려대는 일반전형에서 수능과 논술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지난해에 비해 10%가 늘어난 60%를 우선선발하는 일반전형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높아 실질 경쟁률은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의 학교별 추천 인원을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줄였다. 경쟁률은 지난해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인원이 줄어든 만큼 교과 성적의 커트라인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기자전형의 경우 인문계열의 경우 논술고사가 폐지되면서 면접 비중이 늘어났다. 구술고사의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난이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의 경우 특기자전형의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 면접고사를 폐지했다. 또 단계별 전형에서 일괄전형으로 바뀌고 우선선발이 폐지되면서 전체적으로 학생부의 영향력이 커진 것이 특징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기 때문에 학생부와 서류평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숙명여대는 수시1차 모집에서 일반학생전형을 신설했다. 3수생까지 지원이 가능하며 학생부 중심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교과 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수시 2차 일반학생전형(옛 논술우수자전형)에서 논술우선선발은 폐지됐다. 선발인원도 510명에서 400명으로 줄어들고 논술우선선발이 폐지되면서 학생부의 비중이 그만큼 높아졌다. 연세대의 일반우수자전형은 수능과 논술 중심으로 전형이 이뤄진다. 모집인원의 70%를 선발하는 우선선발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높아 경쟁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선발에서는 논술의 영향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선발인원이 250명이나 줄어든 글로벌리더전형의 경우 서류와 논술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반우수자전형과 복수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능과 논술에 강할 경우 소신지원해 볼 만 하다. 이화여대는 일반전형 우선선발 비율을 50%에서 40%로 낮췄다. 고려대ㆍ연세대와 마찬가지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강화돼 논술과 수능의 영향력도 확대됐다. 학업능력우수자전형은 수능성적으로 단계별 우선선발하기 때문에 수능을 잘 치러야 한다. 일반선발의 경우 비교과성적이 출결과 봉사활동으로 한정되기 때문에 교과 성적이 뛰어나야 합격권에 들 수 있다. 중앙대는 학생부우수전형 유형 Ⅱ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강화했다. 우선선발의 경우 1차 모집이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학생부 영향력은 줄어들었다. 논술우수자전형에서 이름이 바뀐 일반학생전형 역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강화돼 미충원 시 적용되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다면 학생부 성적과 무관하게 적극 지원해볼 필요가 있다. 수시선발인원을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늘려 주요 대학 중 입시 변화 폭이 큰 한국외대는 용인캠퍼스의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대신 적성평가를 도입했다. 논술고사를 실시할 때 보다 지원자가 늘어나 경쟁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양대는 일반우수자전형의 우선선발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조합이 확대돼 경쟁률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선발 해당자가 늘어나게 되면 논술의 영향력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보이며 일반선발과 우선선발의 실질 경쟁률 격차도 크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