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홍길동' 3D 애니메이션으로 나온다

SBS '…어드벤처' 내달부터 방송… 장성군 투자참여 '눈길'


우리 고유의 캐릭터인 홍길동이 최첨단 3D 애니메이션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국내 최초로 지자체가 기획ㆍ투자에 참여해 눈길을 끈 ‘홍길동 어드벤처’는 12월부터 SBS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디아이스페이스와 전남 장성군은 ‘홍길동 어드벤처’에 총 43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했다고 1일 밝혔다. 허균의 소설 ‘홍길동전’을 원작으로 한 이 애니메이션은 조선시대 무술과 도술의 세계를 현대적이고 화려한 영상으로 재현한 판타지로, 30분씩 26편으로 구성됐다.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의협심이 강한 홍길동이 온갖 설움을 딛고 최고의 도술을 익힌다. 이후 힘이 장사인 칠구, 걸음이 빠른 머루 등의 도움을 받아 가난하고 힘없는 백성 편에 서서 탐관오리를 혼내준다는 내용이다. 디아이스페이스와 장성군 측은 “토종 캐릭터에 한국적 정서와 배경을 담아 아동부터 어른까지 폭넓은 시청자의 공감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작진은 애니메이션 TV 상영을 발판 삼아 만화, 출판,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발매는 물론 아케이드ㆍ모바일 게임, 팬시ㆍ인형ㆍ문구류 등 캐릭터 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내년쯤엔 극장판 애니메이션도 제작된다. 이번 3D TV애니메이션 ‘홍길동…’은 중앙정부가 지자체의 활발한 문화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신활력사업’ 일환으로 제작됐다. 장성군 측은 “내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초기 투자금액의 약 10%를 재투자해 86억원 정도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작진은 “순수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으로 사람 움직임과 거의 비슷하게 제작했다”며 “홍길동의 중국, 일본, 동남아, 미국 등 해외수출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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