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저가株 '이유없는 급등' 속출

하이콤·코웰시스넷등 관리종목 편입 "조심"

별다른 재료 없이 급등세를 이어가는 저가주들이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가운데 상당수 종목이 이전 주가 급락으로 관리종목에 편입된 상황인 만큼 투자에 주의할 것을 조언했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하이콤이 9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코웰시스넷 7일 ▦실리콘테크 5일 ▦케이앤컴퍼니 2일 ▦서울이동통신ㆍ현대멀티캡ㆍ대한바이오 1일 등 액면가에도 못 미치는 저가주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현대멀티캡을 제외한 전 종목이 관리 종목인 데다, 주가 상승을 견인할 만한 합당한 모멘텀도 없는 상태다. 특히 관리 종목은 액면가 기준이나 시가 총액 규정 등 퇴출 규정 강화에 따른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연 공시로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된 코웰시스넷의 경우 과도한 부실로 회사의 연속성마저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 특히 이 달 들어 최대주주가 2번이나 바뀌는 등 경영권도 사실상 공백 상태에 있다. 하이콤도 의료시스템 구축 계약이 합의된 게 없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계속 오르는 불안한 상황이다. 시장 관계자는 “저가주의 경우 호재성 공시를 통해 주가 관리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투기적인 세력의 가담도 예상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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