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의 과장급 연구원이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되는 영예를 안았다. 삼성전기는 인쇄회로기판(PCB)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생산기술연구소의 지원수(36) 책임연구원이 미국 마퀴스의 후스후(Who's Who)와 인명연구소(ABI),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의 2008년판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됐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한곳에 이름을 올리는 것도 힘든 만큼 이번 일은 대단한 쾌거"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 12월 삼성전기에 입사한 지 연구원은 인하대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받은 순수 국내파다. 그는 고부가 반도체용 PCB의 초정밀 3차원 검사기술 개발 및 차세대 PCB인 광(光) PCB의 성능 측정 기준을 세운 국내 1인자로 평가받고 있다. 광PCB는 회로 소재가 광섬유여서 현재 사용되는 구리보다 10배 이상 빨리 전기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제품이다. 지 연구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선에 삼성전기가 만든 광PCB가 탑재되는 것이 꿈"이라며 "선진국에 비해 열세인 국내 PCB산업이 한단계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