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S社, 분할저지 부시정권에 '희망'

MS社, 분할저지 부시정권에 '희망' 부시행정부 출범이 반독점법 위반과 관련 내년 봄 항소재판을 앞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뉴욕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당선자는 물론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 지명자 등의 이전 발언을 열거하고 이들이 MS분할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직 부시측이 MS 반독점소송과 관련해 어떤 입장표명도 유보하고 있지만 이들의 평소 성향으로 미루어볼 때 클린턴 행정부처럼 MS분할안을 강하게 밀어부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부시 당선자는 지난 3월 워싱턴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기업혁신을 옹호하지 소송을 지지하지는 않는다"며 "MS분할로 이 회사가 지닌 변화와 성장의 엔진이 사라지는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 지명자 역시 지난 98년 상원청문회에서 "국가경제의 사활을 좌우하는 기술 산업에 대해 의회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지원은 전혀 관여하지 않는 것"이라며 불개입이 최선책이라는 소신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법무부가 소송을 취하하거나 MS측과 화해를 하더라도 공동원고인 19개 주정부가 MS분할안 관철에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소송 자체가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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