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롯데 글로벌기업 변신 팔걷는다

`글로벌 기업을 향한 롯데의 변신` 롯데가 올해 대대적인 해외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영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현재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신동빈 부회장이 기존 사업분야에 대한 관리보다는 신사업과 해외 시장 진출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롯데는 우선 인도ㆍ베트남 등 인구밀도가 높은 해외 지역에 대한 유통업 및 제과ㆍ음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중국 상하이에 할인점 등 유통업체를 본격 상륙 시킬 계획이며, 베이징에서 과자류를 생산하고 있는 낙천유한공사를 통해 자일리톨껌 생산에 착수한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현지법인 L&L을 통해 호텔과 쇼핑센타 등을 짓는 사업도 지속 추진하고, 중국에 테마파크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도 적극 검토하는 등 지구촌 전역을 상대로 `뿌리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채비다. 재계에서 가장 보수적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롯데가 이처럼 해외시장 개척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국내 시장에서 ▲호텔 ▲유통 ▲제과ㆍ음료 등의 분야에서 확고하게 1위를 굳히고 있는데다,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내수시장에 안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 고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러 기업 성장의 한계에 다다른 느낌”이라며 “내수시장이 큰 중국, 러시아, 동남아 지역에 적극 진출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올해 전주와 대구 백화점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전국 할인점 매장 수를 늘리는 등 그룹의 핵심 사업인 유통업과 카드사업을 강화, 올해 매출 23조원ㆍ순익 1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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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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