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워크아웃 대상기업 주가 평균 12.68% 하락

증시에서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악재’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6∼64대 그룹 계열사중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36개사의 지난 9일 현재 주가는 선정일에 비해 평균 12.68% 하락했다. 한국티타늄이 60.94% 떨어진 것을 비롯 맥슨전자(49.27%), 동방(43.22%), 영창악기제조(41.26%), 일동제약(40.65%), 일신석재(39.07%) 등의 주가가 많이 빠진 기업들이다. 주가가 오른 곳은 진도,진도물산,갑을,갑을방적,동양물산기업,벽산,한국컴퓨터,우방,동양철관 등 9개사에 불과했다. 워크아웃 초기에는 채권행사 유예, 출자전환, 신규자금 지원 등을 통해 생존가능한 기업을 살려보자는 취지를 주식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인식,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진행과정에서 채권단간 또는 경영권 존속 여부를 둘러싼 채권단과 기업간의 견해차로 워크아웃 작업이 진통을 거듭하자 투자자들이 냉정한 반응을 보이고있는 것이다. 신호그룹의 경우 지난 8일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 계획을 확정하려 했으나 담보채권을 보유한 1금융권과 채권담보가 없는 2금융권간 자금지원 방안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연기됐다. 이보다 앞서 거평제철화학 등 거평계열 3사와 고합계열 3사는 채권단간 이견,주총에서의 합병부결 등으로 채권단과 해당기업이 자력으로 회생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기업구조조정위원회가 조정신청에 나섰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