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내달 증시 변수 꼼꼼히 따져라"

단기급등 부담… 사상최대 ELS 만기 상환액… 1분기 기업 실적발표…<br>코스피 1,200선 재붕괴… "3월만큼 상승탄력 힘들것"


SetSectionName(); "내달 증시 변수 꼼꼼히 따져라" 단기급등 부담… 사상최대 ELS 만기 상환액… 1분기 기업 실적발표…코스피 1,200선 재붕괴… "3월보다는 상승탄력 떨어질 것"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오는 4월 증시 전망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각종 변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증시가 30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자 이 같은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상황이다. 이날의 주가 급락이 증시 전망을 훼손할 수준은 아니지만 국내 증시의 고평가,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물량, 미국 금융기업을 비롯한 기업 실적 리스크 등 4월의 증시 향방을 가름할 변수를 예의 주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예상보다 큰 ‘숨고르기’=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에 비해 40.05포인트(3.24%) 급락한1,197.46으로 장을 마쳤다. 개장에 앞서 어느 정도의 조정은 예상됐지만 미국 정부가 GM과 크라이슬러에 대한 추가 구제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원ㆍ달러 환율도 지난 1월15일 이후 최대폭인 42원5전이나 급등, 큰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이날 1,090억원어치를 ‘팔자’에 나서며 10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어느 정도 지수 조정은 예상했으나 미국 자동차 리스크와 환율 급등 악재가 돌출되면서 생각보다 크게 하락했다”며 “그러나 4월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훼손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4월 증시 변수 꼼꼼히 따져봐야=이날 지수가 5일 만에 다시 1,100선대로 내려가자 앞으로의 증시 방향을 가름할 변수를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금융리스크 완화, 경기회복 기대감, 풍부한 유동성 등이 맞물려 있는 만큼 4월 중 코스피지수가 1,300 중반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헤쳐나가야 할 변수도 만만치 않다는 목소리도 높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4월 우리 증시의 탄력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으로 ▦달러기준 코스피 급등세 ▦사상 최대의 ELS 만기 상환액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꼽혔다. 지난달 우리 증시는 환율 급락 영향으로 달러표시 MSCI지수를 기준으로 30% 이상 상승하면서 전세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국내 증시의 주가수익배율(PER) 역시 12.5배까지 치솟아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더욱이 4월 중 ELS의 만기 상환 규모가 1조1,000원으로 이 가운데 7,000억원가량이 매물로 소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큰 변수로 지적됐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월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3월보다는 상승탄력이 떨어질 것”이라며 “기대와 현실 간의 눈높이 조정을 통한 단계적 상승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나친 기업실적 호전 기대는 금물=4월 중순 이후 발표될 미국 금융주를 필두로 국내 기업들의 1ㆍ4분기 실적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증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융주들이 지난주 말 미국 금융권의 부실 여파와 원ㆍ달러 환율 급등 등의 영향으로 급락하면서 업종지수도 6.57%나 폭락했다. 이필호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들어 객관적 현실에 비해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면이 있다”며 “반등 목표치에 도달하면 다시 이전의 박스권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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