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수뇌부들이 모두 현대그룹 계동사옥 14층에 포진했다.그동안 현대자동차는 정세영 전 명예회장의 집무실이 있던 8층이 심장부 역할을 해왔다. 이곳에 鄭전 명예회장, 정몽규 전 부회장, 이방주 전 사장, 김판곤전 부사장 등이 사무실을 가지고 있었다.
현대는 최근 鄭전 명예회장의 퇴사이후 8층 사장단 사무실을 정몽구회장이 집무하고 있는 14층로 이전, 통합사장단 사무실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14층은 명실상부하게 현대자동차의 심장부역할을 하게 됐다. 그동안 「정세영인맥은 8층, 정몽구인맥은 14층」으로 각각 나눠 자리잡고 있어 한지붕 두가족의 대표적 상징으로 인식돼 왔다.
鄭회장집무실 건너편에 박병재부회장, 노관호사장, 이유일사장, 이계안사장, 이충구사장이 모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번 이사는 鄭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관계자는 『통합사장단사무실을 운영키로 한 것은 최고경영자들이 수시로 얼굴을 보면서 일하도록 해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