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알 경영과 친(親) 환경 경영을 선도하는 공기업’
대한주택공사(사장 김진)가 투명하고 친 환경적인 공기업의 모범사례로 부상하고 있다. 임직원 모두 책임감과 윤리성을 갖추기 위해 정진하는 한편 생태 주거상품의 꾸준한 개발을 통해 주택시장의 트랜드를 이끌어 가고 있다.
지난 6월8일 주공이 부패방지위원회와 ‘공기업 윤리 확립을 위한 시범기관 협약’을 체결한 것은 투명 경영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
이번 협약은 주공이 부패방지위원회에 윤리경영 진척 상황을 보고하고, 선진적인 투명 경영 시스템을 지원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주공은 준법감시 시스템 구축과 임직원 기업윤리 교육, 그리고 윤리강령의 재ㆍ개정 등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주공은 또 공공부문에서는 처음으로 올해부터 임원진과 1급 간부들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조직 내 상ㆍ하급자와 동료가 서로 사내 전산망을 통해 임원 및 고위 간부의 ‘직무수행 공정성’과 ‘부당이득 수수 여부’, ‘사생활 건전성 여부’ 등 여러 항목별로 점수를 메기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최고 경영자에게 보고돼 인사 자료로 활용된다.
최근에는 청탁 등 부조리 사례를 신고한 임직원에 대해 인사우대와 보상을 실시하고, 금품 및 향응을 제공한 수급 업체 및 자재 업체에 대해서는 입찰 참가 자격제한 등의 불이익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금품 및 향응을 제공한 업체 명단을 전산망에 공개하는 조치도 병행키로 했다.
친 환경 경영도 두드러진다. ‘새 집 증후군’ 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름에 따라 실내 공기오염 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마감재 사용을 확대하고, 오염물질 배출허용 기준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
또 아파트 건립시 혁신적인 생태 조경 디자인을 적용해 주목 받고 있다. 그 결과 주공이 지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주공 아파트는 서울시가 개최한 제 1회 서울사랑시민상 환경ㆍ생태부문 중 공동주택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공은 또 재무 건전성을 통해 공기업으로서의 모범을 보인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강력한 구조조정과 비용절감과 같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한때 198%에 달했던 부채비율도 지금은 100%선까지 떨어진 상태. 주공은 이 같은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연내 8만여 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을 지어 서민주거 안정에도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