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공사비 5억원을 들여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에 위치한 명륜보육원을 최첨단 에너지저감 건축물로 탈바꿈시켰다고 30일 밝혔다. SK건설과 에너지관리공단은 친환경 사회복지시설을 기부하자는 데 뜻을 모은 뒤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명륜보육원을 리모델링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난 1980년대 준공된 명륜보육원에는 현재 미취학 아동에서 대학생까지 50여명이 살고 있다. SK건설은 1층 식당과 2층 주거공간을 합쳐 연면적 393㎡ 규모인 명륜보육원에 20여개 친환경ㆍ에너지저감 핵심 기술을 적용, 2층 주거공간을 1㎡당 에너지 연간사용량이 실내등유 2리터에 불과한 '2리터 하우스'로 변신시켰다. 전체 에너지 사용량은 94.3% 감소해 연간 680만원의 에너지비용이 절약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꺼운 진공단열재와 로이복층유리 등 에너지효율성이 높은 자재를 사용해 건물 밖으로 새는 에너지를 잡고 지열과 풍력ㆍ태양광ㆍ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기ㆍ열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보육원의 한 관계자는 "냉난방이 잘 안 돼서 겨울만 되면 힘들었는데 훨씬 따뜻해졌다"며 "운영비용이 절감돼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