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몽고메리 감량 '부작용'

몽고메리 감량 '부작용' 「무리하게 체중을 조절하면 스윙을 망칩니다.」 유럽의 골프왕 콜린 몽고메리(영국)가 『단기간에 체중을 너무 많이 빼서 샷 감각을 잃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몽고메리는 영국 서리의 웬트워스클럽에서 개막하는 시스코 월드매치플레이대회 개막에 앞서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의 부진이유를 설명했다. 몽고메리는 이 자리에서 『현재 몸무게는 90.9㎏으로 가장 몸이 무거웠던 97년의 113.6㎏에 비하면 무려 22.7㎏이 빠졌다』면서 『덕분에 몸이 너무 비대해 선수생활을 오래 할 수 없을 거라는 주위의 우려는 불식시켰지만 투어 성적이 곤두박질 쳤다』고 말했다. 몽고메리는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유러피언 투어 상금왕에 오르는 등 절정기를 보냈지만 올해들어서는 지난달 BMW인터내셔널오픈에서 컷오프 탈락의 수모를 안았고 랑콤트로피에서는 46위, 벨가콤오픈에서는 26위로 좀처럼 상위권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 브리티시오픈에서 70타 이하를 치지 못한 이후 자신감도 잃었었다』는 몽고메리는 『그나마 요즘 줄어든 몸무게에 적응하면서 조금씩 감각을 회복하고 있다』며 체중감량의 여파가 너무 오래 간다며 푸념했다. 김진영기자 입력시간 2000/10/05 17:4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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