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세가 지속되면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등 주식관련 사채발행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올들어 전체 회사채발행액중 감소세를 보이던 5대그룹 회사채비중이 4월들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기업들이 발행한 주식관련 사채금액이 CB 7,530억원, BW 650억원등 총8,180억원에 달했다.
특히 CB발행액이 지난 1월 600억원, 2월 1,280억원, 3월 1,600억원, 4월 4,050억원등으로 주가 지속 상승에 따라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5대그룹에 대한 금융기관의 회사채보유 제한으로 지난해 11월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5대그룹 회사채 발행 비중이 4월들어 급증했다.
4월중 발행된 회사채 전체발행액은 3조6,927억원으로 3월대비 14% 늘어난 가운데 5대그룹 회사채 발행 비중이 44.9%(1조6,585억원)로 전월대비 20%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현대가 1조1,855억원, 대우 3,03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5대그룹의 4월중 회사채 발행액을 보면 현대 1조1,855억원, 대우 3,030억원, SK 1,300억원, 삼성 400억원등이고 LG그룹은 두달연속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았다.
이밖에 신용등급이 정크본드 수준인 BB이하 회사채발행이 여전히 활발했다.
전체 회사채 발행액중 BB이하 신용등급의 회사채 비중이 지난 1월 33.3%, 2월 31.7%, 3월 29.8%, 4월 23.9%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20%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