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 증시전망] 주 후반께 기술적 반등 시도할듯

외국인 "주가 많이 떨어졌을 때…" 매수세 유입 예상<br>美 증시약세·기관 "팔자" 로 주 초추가조정 가능성<br>금통위·옵션 만기일·주식형펀드 환매 등은 변수로


이번주 증시는 뚜렷한 상승모멘텀을 찾지 못한 가운데, 주 후반으로 가면서 외국인의 저가매수세 유입 등에 의지한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초에는 미국 증시약세에 따른 부담과 국내기관의 매도세 등이 악재로 작용, 추가적인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또 오는 9일 예정인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결정과 옵션만기일, 주식형 펀드 환매 우려확대 여부 등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국증시 약세 국내에 부담=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증시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 발표이후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으로 지난 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54% 떨어진 1만793.62로, 나스닥은 전일보다 0.84% 하락한 2,262.58로 연이틀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홍순표 한양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다우지수의 경우 장기저항선으로 예상되는 1만1,000선을, 나스닥은 전고점인 2,300선을 넘어야 할 것”며“하지만 미 경제의 성장둔화 우려감, 국제유가 고공비행 등을 감안할 때 지수의 상향돌파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금유입세 회복 관건=이달 금통위 금리결정은 인상과 동결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인상여부보다는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미 위축된 투자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급여건도 단기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증시의 조정국면의 장기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주식형수익증권 등 간접상품으로 유동성유입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주 중반이후 주식형과 주식형혼합펀드에서 1,500억원정도 감소했다. 국내기관이 현금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과 달리 외국인은 지난 1월 2조1,000억원의 순매수에 이어 이달들어 매수우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머징마켓으로 자금유입이 확대되면서 외국인 매수세도 회복되고 있다”며“외국인의 저가매수세가 지속될 경우 지수 조정폭은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급격한 추가하락은 없을 듯=환율과 유가는 단기악재로 증시에 대한 영향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원달러환율은 961원에서 단기 저점을, 유가(WTI)는 배럴당 68달러30센트 선에서 단기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열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는 전 저점인 1,300선 안팎에서 지지선을 확인하고 콜금리 인상여부가 결정되는 주후반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연구권은 “9일 옵션만기일에 3,000억원정도의 프로그램 매도우위가 예상되지만 추가 하락시 중장기 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이 기대된다”며“지수는 1,280~1,400선에서 변동성은 다소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코스닥시장도 13일동안 5,000억원이상을 순매도한 기관의 팔자세의 지속여부, 외국인의 매수세가 시장을 얼마나 받쳐줄 것인가가 지수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관의 물량공세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도 “최악의 경우 600선 붕괴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외국인들이 우량주 저가매수에 적극 나선다면 반등국면을 연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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