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굿샷 굿매너] <78>클럽은 14개까지만

첫홀 티샷전 초과분 '불사용 선언'땐 문제안돼

국내 여자프로골프 시즌 마지막 대회 첫날 경기에서 박현순 선수가 골프백 속에 15개의 클럽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자진신고해 2벌타를 받았다. 백에는 경기 전날 프로암 경기에서 동반했던 아마추어 골퍼의 퍼터가 잘못 꽂혀 있었다. 그는 2타차 단독선두에 오를 수 있었지만 그 바람에 공동선두로 만족해야 했다. 영국의 스타 이언 우즈넘도 2001년 브리티시오픈 때 클럽 수를 초과했다 벌타를 받고 우승경쟁에서 탈락한 아픈 기억이 있다. 아마추어 골퍼도 클럽 수가 규칙이 정하는 한도인 14개를 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친선 라운드에서 매몰차게 벌타를 매기는 일은 흔치 않겠지만 상대의 클럽 초과 사실을 알면 대부분 기분이 나빠진다. 내기가 걸린 날엔 그 때문에 다툼이 일어날 수도 있다. 룰에 따르면 플레이어는 14개 이내의 클럽을 가지고 라운드를 시작해야 한다. 스트로크플레이에서 이 조항을 위반하면 반칙을 한 홀마다 2타를 부가하되 부과되는 타수는 1라운드 최다 4타까지다. 예를 들어 8번홀에서 클럽 초과 사실을 발견했다면 1, 2번홀 스코어에 2타씩을 더한다. 만일 14개 미만으로 출발한 때에는 플레이를 부당하게 지연시키지 않는 한 합계 14개를 넘지 않는 한도에서 몇 개라도 보충할 수 있다. 최근 다양한 웨지와 우드를 추가하는 골퍼가 늘면서 휴대하는 클럽 수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라운드 나갈 때마다 빼놓을 필요는 없다. 첫 홀 티샷을 하기 전에 사용하지 않는 초과분에 대해 ‘불사용 선언’을 하고 그 클럽을 쓰지 않으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공동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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