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LCD 모듈 생산업체인 토비스가 기존 제품보다 두께를 줄인 터치스크린 공급에 나섰다.
토비스는 7일 세계 최초로 강화유리에 ITO 필름을 한 장만 사용한 저항막 방식 터치스크린을 개발, 이달부터 LG전자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특허 등록한 신기술을 적용한 토비스의 터치스크린은 LG전자'쿠키폰'의 후속모델인'팝폰'에 독점으로 채용돼 이달 중순부터 첫 선을 보이게 된다.
토비스가 공급하는 터치스크린은 강화유리에 입히는 ITO 필름을 두 장 사용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ITO필름을 한 장만 사용해 원가를 20% 이상 절감하고 터치스크린을 한층 슬림화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재료비 절감 뿐 아니라 성능 면에서도 터치했을 때의 감도가 개선되고 빛을 받았을 때의 투과율도 향상됐다"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터치스크린 시장에서 빠르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번 LG전자'팝폰'이 신기술 채용의 첫 모델인 만큼 앞으로 신기술 터치스크린의 해외 수출 및 납품처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정전용량 방식 터치스크린 신기술을 확보해 제품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토비스는 다른 터치스크린업체와 달리 디스플레이와 터치스크린 제품을 일체형으로 설계ㆍ공급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터치스크린 후발 업체지만 신기술 기반과 기존 TFT-LCD 모듈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로 시장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비스는 디스플레이와 휴대폰액정, 산업용 모니터 사업 등을 통해 지난해 2,800억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