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매도주범' 유럽계 단기자금 아직 27조원 남아 '시장 부담'

[금융시장 불안 지속] ■ 국내 증시 상황은<br>이달 3조원이상 순매도 '손바꿈'도 훨씬 잦아져<br>"자금이탈 지속" 전망속 "매물 나올 만큼 나와 매도세 꺾일것" 분석도


SetSectionName(); '매도주범' 유럽계 단기자금 아직 27조원 남아 '시장 부담' [금융시장 불안 지속] ■ 국내 증시 상황은이달 3조원이상 순매도 '손바꿈'도 훨씬 잦아져"자금이탈 지속" 전망속 "매물 나올 만큼 나와 매도세 꺾일것" 분석도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최근 국내 증시를 뒤흔들고 있는 유럽계 단기자금이 아직도 27조원 이상 남아 있어서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북한 악재보다는 남유럽 위기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국내 기관투자가들보다 훨씬 자주 주식을 사고 팔아 언제든 국내 시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주식 매도주범은 유럽계 단기자금=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빼나가고 있는 주체가 유럽계 자금, 그 중에서도 단기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지금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가고 있는 자금들의 실체를 보다 정확히 표현하면 유럽계 중에서도 단기 자금"이라며 "이들이 자국 상황이 어려워짐에 따라 자금 환수에 들어가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단기성 자금들이 전체 유럽계의 3분의1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들 중 주로 은행과 증권 등 투자은행(IB) 성향의 자금들"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4월 말 현재 금감원이 파악하고 있는 유럽계 자금의 총 규모는 약 100조원 수준. 따라서 최소 30조원 이상이 단타 위주로 운영되는 유럽자금이라는 분석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달 25일까지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팔아 치운 주식 규모는 약 5조3,859억원에 이른다. 이중 유럽계의 순매도액은 무려 3조1,369억원에 달해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이들 대부분이 단기자금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반면 미국계는 1,937억원을 파는 데 그쳤다. 이번 외국인 매도 공세가 유럽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유럽계 단기자금의 국내 주식시장 이탈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는 점이다. 아직도 국내 증시에서 머무르며 빠져나갈 기회를 엿보고 있는 단기자금이 최소 27조원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1년에 최소 두 번 이상 주식 사고 팔아=이들의 매매패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국내 기관투자가들보다 훨씬 단기간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일년에 두 번 정도 손바꿈을 하지만 유럽계 단기자금들은 시장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들보다 훨씬 잦은 매매를 한다는 것이다. 지금같이 남유럽 위기와 북한 악재 등 다양한 악재가 중첩돼 있는 상황에서는 매도세를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현재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주식 회전율은 평균 200% 정도 수준이지만 이들은 이보다 '훨씬 자주' 매매를 하고 있다"며 "시장이 안정돼 있을 때는 주식을 사들이겠지만 불안할 때는 언제든지 빠져나갈 수 있는 자금들"이라고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이미 대형 펀드들에서 매물이 나올 만큼 나온 상태이기 때문에 유럽계의 매도 공세도 한풀 꺾일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한 증권사 투자분석팀장은 "대형 펀드에서 이미 물량이 나올 만큼 나온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조만간 매도세가 잦아들 것으로 본다"며 "단기자금이라고 해도 다 팔고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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