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전, 남미 전력·수자원개발 박차

볼리비아 전력공사와 120MW규모 수력개발 사업 MOU체결

해외 전력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국전력이 중남미 전력개발과 수자원개발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국전력은 22일 이원걸 사장이 중남미에 위치한 볼리비아의 전력공사(ENDE)와 ‘전력산업 협력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또 까를로스 빌예하스 에너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두 나라의 전력회사는 120㎿ 규모의 ‘미스꾸니(Miscuni) 수력개발사업’ 협력협정도 체결, 중남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전력개발사업 진출의 단초를 마련했다. 특히 협정체결 뒤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 사장을 대통령관저로 초청했고,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 사장에게 “한전의 볼리비아 전력산업 참여를 위한 노력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한전측은 설명했다. 이번 전력협정 체결로 볼리비아의 풍부한 수자원 개발은 물론, 천연가스, 광물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한전은 수자원이 풍부한 안데스 산맥에 120㎿ 규모의 미스쿠니(Miscuni) 수력 개발사업을 본격화 한다. 이를 위해 조만간 사업타당성 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미스쿠니 수력개발사업은 당초 다목적댐으로 계획돼 도수로 터널공사가 끝난 상태고 정부가 지불 보증할 뿐만 아니라 전력판매도 볼리비아 전력공사(ENDE)가 맡고 있어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한전은 판단하고 있다. 안데스 산맥에 있는 볼리비아는 전체를 개발할 경우 생산가능 전력이 1만5,000MW에 이르는 풍부한 수력을 갖고 있지만 현재 개발된 것은 470MW에 불과해 수력개발 가능성이 큰 국가로 꼽힌다. 수력개발외에도 한전은 볼리비아에서 천연가스, 광물 개발은 물론 화력, 송ㆍ배전 등 전력분야에서의 상호협력에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한편 이번 볼리비아 진출을 계기로 에콰도르, 칠레, 도미니카, 과테말라 등 중남미 수력시장은 물론 자원개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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