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다음 '날고' NHN '기고'

다음, 구조조정 끝나 초강세<br>NHN, 공정위 제재우려 약세

포털업계 양대 산맥인 NHN과 다음의 주가 움직임이 엇갈리고 있다. 다음이 구조조정 완료로 인한 경쟁력 강화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는 달리 NHN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여부가 악재로 남아 있어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다음과 NHN 주가는 전날보다 각각 1,000원(1.18%), 9,000원(4.04%) 내리며 8만4,100원, 21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다음이 전날까지 나흘 연속 상승하며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데 반해 NHN은 이날까지 사흘 연속 하락세에 머물렀다. 다음은 구조조정 완료에 따른 경쟁력 강화 및 인수합병(M&A) 이슈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희 한화증권 연구원은 “다음 다이렉트의 매각이 완료되면서 2년 동안 진행돼오던 구조조정이 완료됐고 또한 신규 검색엔진 교체 및 디렉토리 검색서비스 론칭 등 다음의 검색서비스 강화가 예상된다”며 “다음을 둘러싼 M&A 가능성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NHN은 ▦공정위가 조만간 포털들의 담합 행위에 대해 제재를 가할 예정이며 ▦해외 진출 성공 여부가 불확실한 점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김 연구원은 “인터넷 포털들의 담합 행위 및 불공정거래 등에 대한 공정위 제재 여부가 3월 말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점유율 7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NHN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여기에 NHN의 일본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시장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올해 검색광고시장이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면서 “비록 두 기업 간 주가흐름이 엇갈리고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두 기업 모두 광고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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