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 '쇼트커버링'으로 지수반등 가능성"

대차거래잔액 사상최고 수준

올 들어 대차거래잔액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급증해 대차 잔액이 감소세를 보일 경우 증시 반등을 이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4일 한국투자증권은 “기술적 반등국면에서 대차잔액 청산에 따른 매수세(쇼트커버링) 유입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대차거래잔액은 주식 수 기준 지난해 말 4억4,500만주 규모에서 지난달 31일 6억4,300만주로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으며 1일 5억7,700만주로 다소 줄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을 빌려 팔아 차익을 챙긴 뒤 되갚는 대차거래가 올들어 공격적으로 이뤄졌다”며 “단기 급락세가 일단락된 직후 이익실현 및 손실확대를 막기위해 쇼트커버링에 나설 경우 지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8월17일 저점(1,638포인트)을 형성하고 3거래일 후 대차거래잔액이 5억2,200만주까지 증가했으며 이후 대차거래잔액이 지속적으로 줄어 지난해 10월1일 4조9,700억주까지 감소했다. 그 기간 동안 코스피지수는 11.5% 반등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대차잔액이 급증한 종목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주가가 바닥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대주거래에 따른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주식 대비 대차거래잔액 비율 5%를 넘는 종목으로 삼성증권ㆍ기아차ㆍ현대차ㆍ삼성SDIㆍ서울반도체ㆍ우리투자증권ㆍ하나투어ㆍLG생활건강ㆍ현대산업ㆍ한진해운ㆍ현대미포조선ㆍLG전자ㆍSSCP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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