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게임강국 세계로 뛴다] 엔씨소프트

`리니지의 신화를 잇는다` 온라인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최근 내놓은 `리니지2`가 국내외에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리니지2는 엔씨소프트가 그동안 `리니지`라는 단일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를 단숨에 벗어버리고 향후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니지2는 출시되자 마자 각종 기록을 깨뜨리며 3D 온라인게임의 최강자로 떠오르고 있으며 상용서비스 이후에도 동시접속자수가 오히려 시범서비스 수준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리니지2는 풀 3D 그래픽기법을 동원해 영화같은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출시후 3개월새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둬 들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올해 리니지2를 중심으로 시티오브히어로, 길드워 등 해외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게임들을 새롭게 선보이는 것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당국가별로 적합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각 나라의 고객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해 고객들의 의견을 게임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리니지2의 경우 해외서 가장 먼저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타이완에서만 1주일 만에 이미 동시접속자수 6만명을 돌파했으며 접속을 시도하려는 게이머들이 폭주해 지속적인 서버 증설작업에 나서고 있다. 중국에서도 최근 개최된 게임쇼에서 3일동안 5만명 이상의 중국게이머들이 리니지2를 체험해 보기 위해 몰려 들었다. 리니지2의 경우 올 상반기 안에 미국, 타이완, 중국, 일본 등 엔씨소프트가 진출한 모든 해외 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또 MMORPG(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롤플레잉게임)부문에서 E3 대상을 수상한 시티오브히어로와 전 스타크래프트의 개발진이 만들고 있는 `길드워`도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올해 안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에만 해외에서 200억원 이상의 로열티 수익을 올렸으며 2004년에는 300억원 이상의 로열티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위해(중국)=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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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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