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택배업계 불황 넘는다] 현대택배

여성만으로 드림서비스팀 구성 '호응'


‘불황일수록 기본(고객)으로 돌아가라.’ 현대택배가 어려운 시기를 타개할 최고의 가치로 삼은 것은 고객이다. 이를 위해 고객만족을 위한 다양한 고품격 택배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홈쇼핑 물량을 전담 배송하는 드림서비스팀을 운영하고 있다. 드림서비스팀은 10여명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됐다. 남성 택배직원일 경우 주부나 아이들만 있는 낮시간대가 부담스럽다는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채용과정에서부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되며 채용 후에도 고강도 서비스교육과 현장교육을 거친 뒤 현업에 투입된다. 현재 드림요원은 우리나라 경제1번지인 서초ㆍ강남ㆍ송파 지역을 전담배송하며 고객과의 개별 방문시간을 철저히 지키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배송차량도 일반 택배사원들이 사용하는 1톤 차량이 아닌 전원 스타렉스로 배송해 신속한 기동성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단순배송을 넘어서 고객과의 상담과 불만해소에 중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1일 배송물량을 일반 택배사원 물량의 60% 수준으로 제한해 여유시간을 고객서비스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등 편의점을 이용한 택배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편의점 택배는 24시간 아무 때나 발송하면 되며 이용시 1,000원의 이용료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현대택배는 약속날짜보다 배송이 지연됐을 시에는 5,000원의 문화상품권도 고객에게 지급하고 있다. 또한 현대택배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녹색(Green)경영을 천명하며 환경보호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녹색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서울시내를 운행하는 차량 중 일정기간 이상 사용한 2.5톤 차량에 매연저감장치를 부착, 대기오염을 줄이고 있다. 또한 전국 터미널 지게차도 80% 이상을 디젤식에서 전동식으로 교체했다. 올해 현대택배는 수익경영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4T’를 신조직문화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4T란 신뢰(Trust), 인재(Talent), 혼연일체(Togetherness), 불굴의 의지(Tenacity)를 말한다. 4T를 통해 국내외 물류 전문기업으로 재탄생한다는 의지다. 그 일환으로 국내사업에서 부산신항 배후단지에 물류시설을 확충하고 택배 터미널시설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사업으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홍콩 등 해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외 항만하역 사업에도 진출함으로써 현대택배의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해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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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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