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김치대란 오나


대상ㆍCJㆍ풀무원 등 내달 중 김치값 10% 인상 김치 제조업체들이 제품가격을 10월 중으로 10%가량 인상할 방침이다. 또 외식업체들이 배추 파동으로 김치를 반찬에서 빼고 대체 메뉴를 내놓는 등 식품업계가 배추파동의 후 폭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관련기사 17면ㆍ본지 27일자 1면 참조 28일 포장 김치 시장에서는 시장 점유율 60%로 1위업체인 대상FNF를 비롯해 풀무원, CJ제일제당, 동원F&B 등 김치업체들이 10월을 기점으로 10%가량 가격을 올리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추 가격 앙등으로 수익 악화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체 관계자는 “메이저 김치 업체의 경우 아직 대외적으로는 ‘가격 인상 검토’중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미 10% 정도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형 유통 업체들도 ‘매장에서 버무려 파는 김치’ 가격을 곧 올릴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포장김치와 즉석김치의 경우 매대에서 매일 오후만 되면 물량이 전부 동나고 있다”며 “바로 버무려 파는 즉석 김치는 현재 가격을 유지하기 힘들어 조만간 값을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치 확보에 비상이 걸린 외식업체도 ‘김치 줄이기’ 작전에 들어갔다. 메뉴 조정은 물론이고, 수요처 다변화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것. 김치 유통 업체 관계자는 “기존 공급가격으로는 더 이상 식당에 공급하기 어렵게 됐다”며 “하지만 수요처와 김치 매입가격과 물량에 대해 매일 조정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신세계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배추는 1통에 6,450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무려 4배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29일에는 1만1,500원으로 가격이 더 오를 예정이다. 롯데마트에서도 28일 현재 배추 1통은 9,800원에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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