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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한 차 오너 되려면] '무상 수리 보증'만 잘 챙겨도 돈 번다

현대·기아차·르노삼성 등<br>최대 6년 12만km까지 주요 부품 등 무료 AS<br>업체별 연중·수시로 제공<br>공짜 점검 서비스도 활용을


현대차 직원들이 고객들을 직접 찾아가 봄 맞이 무상 점검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알뜰한 오너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은 차를 살때 어떤 혜택이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일이다. 이 가운데 차 값에 포함돼 있는 무상 점검 서비스를 잘 활용하는 것은 기본 중 기본. 무상 수리 기간을 잘 기억해 뒀다가 무상 점검 서비스를 받으면 많게는 몇 백 만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여기에 업체들이 제공하는 각종 점검 서비스도 잘 챙겨두면 다양한 실속을 챙길 수 있다. ◇무상 보증 잘 챙겨도 돈 번다=무상수리 보증기간을 지나치게 되면 주요부품의 경우 고가의 수리비를 부담해야 한다. 무상수리 보증서를 잘 챙겨놨다가 기재된 각 부품별 보증기간을 체크해 미리 점검하면 고장을 예방함은 물론 수리비도 아낄 수 있다. 모든 회사의 보증기간은 신차 출고일로부터 적용되며 기간이나 주행거리 중 먼저 기준에 도래한 것을 보증만료로 간주한다. 따라서 주행거리나 출고일을 꼼꼼히 챙겨 기간이 만료 되기 전에 해당 서비스 센터나 제휴 센터를 찾아 정비를 받도록 해야 한다. 무상 보증 서비스는 회사마다 또 모델마다 다르니 내가 소유한 차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살펴보자. 현대차는 일반 차량에 대해 차체 및 일반 부품은 2년에 4만km, 엔진 및 동력전달 주요 부품은 3년에 6만km까지 무상 AS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에쿠스, 제네시스,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등은 차체 및 일반부품이 3년에 6만km, 엔진 및 동력전달 주요부품은 5년 10만 km까지 부상 서비스를 지원한다.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은 6년 12만km까지 기간이 연장된다. 기아차 역시 일반 차종은 현대차와 같으며 K7, 오피러스, 포르테, 로체 등에 제공되는 서비스도 현대차의 에쿠스 등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GM대우는 엔진 및 동력 계통 무상 서비스 기간을 젠트라, 마티즈 등 배기량이 낮은 차량에 대해 3년 6만km까지 혜택을 제공한다. 토스카, 윈스톰, 라세티, 베리타스는 5년 10만km까지 보장한다. 차체 및 일반부품은 소형차가 2년 4만km, 나머지 차량에 대해선 3년 6만km까지 정해놓고 있다. 르노삼성은 모든 차량에 대해 차체 및 일반부품은 3년에 6만㎞, 엔진 및 동력계통은 5년 10만㎞의 보증기간을 두고 있다. 쌍용차는 체어맨 W는 부품에 관계없이 5년에 10만km, 렉스턴, 액티언, 카이런 등 나머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일반부품은 2년에 4만km, 엔진 및 동력계통 주요부품은 3년에 6만km를 보증해준다. 엔진관련 주요 부품에는 실린더 헤드와 실린더 블록, 오일펌프와 워터펌프 및 각종 가스켓, 씰류, 냉각장치가 포함된다. 동력계통 주요 부품에는 자동(수동)변속기와 추진축과 관련부품, 드라이브 플레이트 등이 있다. ◇공짜 수리 활용법=보증기간과 상관없이 업체들이 연중 또는 수시로 제공하는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를 잘 활용해도 차량 유지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현대차는 기존의 차량성능 점검서비스인 '찾아가는 비포서비스'에 차량내부 항균·탈취 및 셀프 실내 진공청소기 서비스를 추가한 '찾아가는 플러스 비포서비스'를 운영한다. 아파트 단지나 대형마트, 공원 등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엔진, 변속기, 전자장치 등을 검사 받고 간단한 소모품은 무상으로 교환 받으면 된다. 에쿠스는 5년간 엔진오일 교환 7회 서비스가 제공되며, 제네시스는 같은 기간 같은 서비스가 5회다. 그랜저, 쏘나타, 베라크루즈는 5년간 엔진오일 및 오일필터 교환 4회와 함께 1회 에어클리너 필터 교환을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차 SM7 오너는 'SM7 퍼펙트 케어 서비스'를 활용해 보자. 3년 6만km 내에 르노삼성차에서 권장하는 부품 교체 주기에 따라 소모품을 무상으로 교환할 수 있다. 6년 6만km 동안에는 서비스센터 직원이 소비자를 직접 찾아 차를 픽업해서 점검한 뒤 돌려주는 등 총 6회의 무료 점검 서비스도 이용하면 좋다. GM대우는 자사 차량이 운행 불가능한 상황에 닥쳤을 때 24시간 무상으로 긴급 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증기간이 지난 차량도 출동비와 점검 기술료를 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쌍용차 오너는 '리멤버 무상점검 서비스'를 활용하면 된다. 계절별 차량 관리 항목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예방차원의 서비스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2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전국 300여 곳의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소모성 부품 무상교환, 각종 오일류 보충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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