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盧대통령 "고건총리 기용 실패한 인사였다"

"김근태·정동영씨 입각도 별로 재미못봐"…정가 일파만파


盧대통령 "고건총리 기용 실패한 인사였다" "김근태·정동영씨 입각도 별로 재미못봐"…정가 일파만파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관련기사 • "별들 달고 거들먹거리고…" • 영남후보론 내세워 "독자세력 구축"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고건 전 총리를 기용한 데 대해 “오히려 저하고 저희 정부에 참여한 사람들이 다 왕따가 되는 체제가 됐고 중간에 선 사람이 양쪽을 끌어당기지 못하고 스스로 고립되는 결과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통 상임위원회에서 “고 총리가 다리가 돼 그쪽(사회지도층)하고 나하고 가까워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기용했었다”며 “하여튼 실패한 인사다. 결과적으로 실패해버린 인사였다”고 언급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링컨 대통령의 포용인사는 김근태씨나 정동영씨를 내각에 기용한 것과 비슷한 수준인데 저는 비슷하게 하고도 인사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고 사니까 힘들다”면서 “링컨 흉내 좀 내려고 해봤는데 잘 안 된다. 재미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보수와 진보의 가교 역할을 기대하고 고 총리를 기용했지만 의도대로 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라며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해 “전쟁과 유사시를 항상 전제하고 준비하고 있는데 중국도 그렇게 준비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한 뒤 “(유사시) 어느 시설에 폭격할 것인지 마음대로 결정하지 못하는 나라가 중국한테, 북한한테 무슨 할 말이 있겠냐“며 “이는 외교상 실리에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작통권 반대론에 대해 “자기 군대의 작전통제 하나 제대로 할 수 없는 군대를 만들어놓고 ‘나 국방 장관이오’ ‘나 참모총장이오’ 그렇게 별들 달고 거들먹거리고 말았다는 것이냐”면서 “작통권 회수하면 안 된다고 줄줄이 몰려가 성명 내고, (이는) 자기들 직무유기가 아니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입력시간 : 2006/12/21 21:38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