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제조업 실적 '부진'

1,000원 팔아 69원 남겨…금융업은 순익 59% 급증<br>546개 상장사 1분기 실적


제조업 실적 '부진' 1,000원 팔아 69원 남겨…금융업은 순익 59% 급증546개 상장사 1분기 실적 문병도 기자 do@sed.co.kr 관련기사 • [1분기 상장기업 실적] 10대그룹 • [1분기 상장기업 실적] 유가증권시장 • [1분기 상장기업 실적] 코스닥시장 금융업이 호조를 보이며 상장사들의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ㆍ순이익이 모두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제조업의 경우 조선ㆍ철강 등 중국 관련 업종의 실적향상에도 불구하고 정보기술(IT) 업종의 실적악화로 전반적으로는 부진했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1ㆍ4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비교 가능한 546사의 매출액이 174조6,91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4조4,448억 원, 13조4,876억 원으로 각각 지난해 1ㆍ4분기보다 14.3%, 10.1% 늘어났다. 제조업의 경우 1,000원어치를 팔아 69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지난해 1ㆍ4분기(68원)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하지만 지난해 제조업이 영업이익에서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성적은 좋지 않다. 이는 고유가, 원화 강세로 수출기업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업종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증시 주도업종답게 조선, 철강ㆍ금속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반도체ㆍ액정표시장치(LCD)등 IT 부문은 극도로 부진했다. 제조업과 달리 금융 업종의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은 11조6,706억 원으로 8.6% 늘었고 순이익은 1조9,788억 원으로 59.1% 급증했다. 순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보다 높았던 것은 시장 금리상승에 따른 순이자 마진 개선, 증시 활황에 따른 투자자산 자산평가이익 증가, 외환거래, 투신상품 관련 수수료 수입 증가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10대 그룹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의 순이익이 조선업 호황으로 593.2%나 급증했고 한화(50.9%), 현대차그룹(0.3%)도 증가했다. 삼성ㆍLG를 비롯한 나머지 7개 그룹은 부진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의 경우 12월 결산법인 931개 중 비교 가능한 853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16조8,4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6,004억 원으로 25.5% 급감했다. 대부분의 코스닥기업들은 매출은 늘었으나 내수부진과 경쟁심화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입력시간 : 2007/05/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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