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태산업 「고려 삼비주」 인기

◎불산 코냑에 고려인삼 담가 “차별화 적중”프랑스산 꼬냑에 고려인삼을 담근 고급 브랜디가 애주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해태산업(대표 장동헌)이 지난해 9월 시판한 「고려 삼비주 X.O 브랜디」는 소주에 인삼을 담그는 기존 인삼주 제조방식에서 탈피, 프랑스산 꼬냑원액과 충남 금산에서 재배한 인삼을 사용, 세계인의 입맛을 겨냥해 만든 수출 전략상품이다. 쌉쌀한 인삼맛이 꼬냑과 조화를 이룬 인삼양주, 고려 삼비주는 크리스탈 타입의 병과 고급 포장으로 외국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수입 위스키와는 달리 맛이 독특한 것은 물론 몸에도 좋아 면세점에서 12년산 위스키보다 비싼 값에 팔릴 정도다. 이처럼 고려 삼비주가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은 외국인들이 고려인삼에 대해 신비감을 가지고 있어 선호도가 높은 데다 소주 대신 꼬냑을 사용, 고급화를 꾀한 것이 적중했다. 국내의 경우 몇몇 업체에서 인삼주를 생산하고 있으나 가정에서 직접 담그기가 용이하고 시판중인 제품도 품질이 뛰어나지 않아 시장형성이 제대로 안된 상태였는데 해태산업의 차별화전략이 성공을 거둔 셈이다. 해태산업은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고려 삼비주의 국내 판매에도 주력, 수입양주가 주종을 이루던 선물용 술수요를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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